미국 남부 '선벨트' 지역에 속한 미 대선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후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역전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개표 95% 수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50.1%로 바이든 후보 48.7%를 앞서고 있다.
이 지역은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바이든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가 막바지로 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는 데 성공했다.
초·중반 바이든 후보에 유리한 사전투표가 먼저 개표되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이날 현장 투표 결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날 또는 이튿날 새벽까지 98% 이상 잠정 집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편투표 마감기한은 오는 12일까지다.
노스캐롤라이나는 6개 핵심 경합지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당시 이 곳에서 49.83%를 얻어 46.17%의 득표율을 보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를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 개표 초반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는 94%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51.2%, 바이든 47.7%로, 트럼프의 승세가 굳어졌다. 뿐만아니라 한국시간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플로리다 등 핵심 경합주 10곳 가운데 8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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