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가 파렛트 사업 부문 분할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4일 AJ네트웍스의 파렛트 사업 부문 인적분할 관련 "재무 구조 변동과 자체 현금창출능력 저하 수준에 대해 관찰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렛트는 화물을 지게차를 통해 옮길 때 사용하는 운반대를 뜻한다.
AJ네트웍스는 지난 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 렌털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존속 회사인 AJ네트웍스는 고소장비 렌털 사업 부문과 자회사 관리, 투자 사업을 맡고 분할신설 회사인 AJ피앤엘은 파렛트 렌털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분할 전 AJ네트웍스의 부채비율(별도 기준)은 올 상반기 말 기준 315.1%에서 분할 후 283.1%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한국신용평가는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양호한 파렛트 렌털 사업 부문은 분리되고 현재 성과가 부진하거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자회사 등 투자사업 부문이 그대로 남게 됐다"며 "분할존속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관리 부담은 더욱 커진 편"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처분손실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재무구조가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AJ네트웍스가 자회사나 신규 사업 부문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AJ네트웍스의 신용등급으로 BBB+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