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전문가 영입해 스포츠 의류사업 진출

입력 2020-11-05 10:49   수정 2020-11-05 13:56

전 나이키 의류사업 임원, 전 아디다스 신발사업 임원, 부문별 부사장 영입
2025년 매출 3.3조원 달성을 위해 스포츠 의류 사업 진출 및 수직계열화 가속화 진행


화승엔터프라이즈 베트남 호찌민 공장.화승그룹 제공.

신발 제조업 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모자에 이어 스포츠 의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글로벌 신발ODM 기업에서 글로벌 스포츠 패션 ODM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지난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25년 3조3000억원 목표를 세웠다”며 “아디다스와 리복 신발ODM에 이어 나이키, 언더아머 모자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사업뿐 아니라 스포츠 의류 OEM사업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핵심 사업인 신발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아디다스그룹의 신발 부문 임원이었던 마이크 앨리치노(Mike Allicino)를, 신규 사업인 스포츠 의류 사업을 위해 나이키의 의류 부문 임원이었던 대런 해밀턴(Darren Hamilton)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글로벌 스포츠 패션전문 ODM기업으로의 역량을 갖춰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의류 및 모자 사업을 총괄하는 스포츠 의류 부문을 맡게 된 대런 해밀턴 부사장(위)은 나이키에서 관리와 기획, 전략, 개발 업무를 30년 이상 수행했다. 최근까지 6개국 55개 공장을 책임지는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인 사업인 신발 사업을 맡게 된 마이크 앨리치노(위) 부사장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의 3개 지역 공장과 글로벌 개발부서 등을 관리하며 신발 사업을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장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디다스그룹 신발 사업 부문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마이크 부사장은 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부사장직을 수행했다.

이에 앞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15년 전 아디다스 임원이었던 휴해밀(Hugh Hamill) 전략 고문을, 2017년 디지털 크리에이션(3D 디자인) 전문가 웨인 러쎌(Wayne Rusell) 이사를, 2018년 신소재 개발 담당 폴민스 전무(Paul Means)를 영입해 글로벌 전문가 체제를 구축해 왔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전문가 영입과 더불어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5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발 및 모자 사업은 각각의 수직계열화를 이미 실현해 가고 있다. 스포츠 의류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더해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발 ODM 사업 2조원, 의류 OEM 사업 8000억원에 수직계열화를 통한 부품소재 5000억원을 더해 2025년 3조 3000억원 매출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기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3개국의 글로벌 신발 생산현장에다 인도 또는 미얀마 중 한 곳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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