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건 중 1건 '다문화 결혼'…외국인과 결혼 흔해졌다

입력 2020-11-05 16:32   수정 2020-11-05 16:35


한국인이 외국인이나 귀화자(외국인이었다가 한국 국적 취득)와 결혼하는 '다문화 혼인'이 10건 중 1건 꼴로 파악됐다. 다문화 결혼 자체도 늘었고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5일 공개한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721건으로 전년(2018년) 대비 4.0%(948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혼인 가운데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1.2%를 기록했다가 이후 내리막을 탔다. 2015년 7.4%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반등했고 10% 선을 다시 넘었다.

다문화 혼인은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 형태(69.3%) 비중이 가장 컸다.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 비율은 17.2%, 귀화자와 한국인 남편?아내 비율은 각각 13.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78.5%였으며 남편이 아내보다 10살 이상 나이가 많은 부부 비중은 42.0%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다.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30.4%) 중국(20.3%) 태국(8.3%) 순이었다.

이처럼 다문화 결혼이 늘고 있지만 출생은 오히려 다소 줄었다. 다문화 부부 사이에 태어난 아이 수는 지난해 1만7939명으로 전년 대비 0.8%(140명) 감소했다. 단 다문화 출생 비중은 상승세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다문화 가정 아이 비율은 5.6%로 0.4%P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은 지난해 9868건으로 3.8%(386건) 감소했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결혼 생활 기간은 평균 8.6년으로 10년 전(2009년)과 비교해 4.5년 늘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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