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날 “나이키, 언더아머의 모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뿐 아니라 스포츠 의류 OEM 사업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패션 기업으로 도약해 지난해 1조2000억원을 기록한 매출 규모를 2025년 3조3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화승은 핵심 사업인 신발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아디다스그룹의 마이크 앨리치노를, 신규 사업인 스포츠 의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이키 의류 부문 임원을 지낸 대런 해밀턴을 부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의류 및 모자 사업을 총괄하는 스포츠 의류 부문을 맡게 된 해밀턴 부사장은 나이키에서 30여 년간 기획과 전략, 개발 업무를 맡았다. 최근까지 6개국 55개 공장을 책임지는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앨리치노 부사장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3개 지역 공장과 글로벌 개발부서 등을 관리하며 신발 사업을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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