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수익성 개선된 CJ ENM…미디어·커머스 '선전'

입력 2020-11-05 18:56   수정 2020-11-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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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지난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홈쇼핑 사업을 하는 커머스 사업부가 언택트(비대면) 상품군 집중 편성 등을 통해 선전했고, 미디어 사업부도 디지털 매출 고성장 효과가 나타났다.

CJ ENM은 옛 CJ헬로 실적을 제외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86억원으로 12.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4% 증가한 3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3706억원으로 13.2% 줄었다.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82.1% 개선됐다. TV 광고 시장 침체로 매출이 줄었지만 티빙 유료가입자수 증가 등으로 디지털 매출이 늘고 제작비 효율화에 나선 결과다.

커머스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44.2% 증가한 3443억원,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식품, 리빙 등 언택트 수요 상품군의 집중 편성과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의 인기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 강화 전략도 작용했다.

영화와 음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에선 매출 469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거뒀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와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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