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개표 끝나 승자로 선언된다는 데 의심없다"
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막바지 개표가 계속되는 5일(현지시간)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모두가 침착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언론마다 전망치가 다르지만 253∼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매직넘버'인 270명에 매우 근접한 상황입니다.
◆ 트럼프, 무더기 소송전…"바이든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미국 대선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5일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를 거쳐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 이의 제기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캠프 측은 여러 주에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고 추가 소송도 내기로 했습니다.
◆ 트럼프 캠프, 미시간·조지아 1심 패소…불복소송 줄줄이 기각
그러나 미국 대선 개표와 관련해 트럼프 미 대통령 캠프 측이 낸 소송 중 일부가 기각됐습니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시간주 1심 법원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현지시간 5일 심리를 진행, 트럼프 캠프가 전날 제기한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하는 구두 명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 역시 1심에서 기각됐습니다.
◆ 뉴욕증시, 바이든 당선 유력 전망 속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52포인트(1.95%) 오른 28,390.1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01포인트(1.95%) 뛴 3,510.45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1,890.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바이든 승리 유력에 금값 2.7% '급등'
국제 금값이 바이든 후보의 미 대선 승리 유력 형세 속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7%(50.60달러) 뛴 1,9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9월18일 이후 7주 만에 최고가입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집행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 Fed, 미 대선 혼돈 속 또 '제로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Fed)이 또 다시 '제로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한 후 계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대선 결과를 놓고 정국 혼돈이 이어지는 와중에 Fed는 "경제활동이 연초 수준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오후부터 곳곳 빗방울
금요일인 6일은 전국이 흐리고 오후부터 전국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경기·충청 서해안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습니다. 남해안과 제주, 서해5도는 이날 5㎜ 미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은 7일 오전까지 5㎜ 미만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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