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운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투표의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이 침묵하게 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지지자들에게 침묵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개표를 중단시켜라!" "펜실베이니아에서 커다란 법적 승리!"라는 트윗을 올렸다. 또 트윗을 통해 “(민주당 조)바이든의 선거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 법적 의의제기할 것”이라며 전방위 소송전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늦게 접수된 투표"의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해 최종적으로 연방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 6 대 진보 3' 구도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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