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상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 안전성 및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6일 오후 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500원(1.84%) 상승한 2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8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4% 넘게 뛰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한국 및 유럽의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CT-P59 투여로 인한 특이적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위약군 대비 44% 단축됐다. CT-P59를 투약받은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악화됐다.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이었으며, 위약군과 달리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없었다.
초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 대비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한 조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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