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일상을 바꿔 놓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올해, 서울시가 코로나19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올해 '서울의 코로나19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시행한 정책을 ▲ 경제·민생 ▲ 안전·건강·방역 ▲ 문화·스마트·복지 등 세 분야로 나눠 총 30개 제시했다.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의 집회금지 조치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등 방역정책 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한강공원까지 통제해야만 했던 초유의 대책이 투표 항목에 포함됐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최대 50만원씩 지급됐던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학생이 있는 가정에 배급된 10만원 상당 친환경 식재료 꾸러미와 같은 현금 지원성 정책도 주요 뉴스로 선정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코로나 10대 뉴스 온라인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9일 최종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생활방역의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 시민들 덕분에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마다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을 듣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10대 뉴스 투표를 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관련 정책으로 범위를 좁혔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투표에서는 모두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1위를 차지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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