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분양' 잇따르자…계약률 100% 육박

입력 2020-11-08 17:00   수정 2020-11-0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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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인기 지역에선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미분양되는 지역 편차가 있는 상황이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96.4%를 기록했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3분기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최고 기록은 올 2분기의 97.0%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84.0%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4분기 91.7% △올 1분기 92.4% △올 2분기 97.0% 등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지역별로 서울 경기 광주 대전 울산 전북에서는 올 3분기 모든 민간 분양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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