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카 메리, 바이든 모자 쓰고 샴페인 들었다

입력 2020-11-08 20:49   수정 2020-11-08 20: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민낯을 폭로한 책을 집필했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소식에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었다.

7일(현지시간) 메리 트럼프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 이후 트위터에 샴페인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미국을 위하여. 여러분 감사하다"라고 썼다.

사진 속 해변에 앉아있던 메리 트럼프는 '바이든-해리스'라고 적힌 모자와 함께 건배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메리 트럼프는 연이어 올린 트윗에서 '#바이든 해리스 2020'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모두 잘 자라. 왜냐하면 우리는 마침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작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형 도널드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메리는 지난 7월 소송전 끝에 발간한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했으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이와 함께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가문의 어두운 가족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부정입학 의혹 등 다수의 비사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끝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메리 트럼프는 최근 책 발간에 맞춰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삼촌은 국가를 이끌 능력이 없고 나라에 위험한 존재"라며 "'사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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