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훈수 둔 '이스타' 이상직 "쌍용차 매각 말라, 먹튀 한다"

입력 2020-11-09 15:25   수정 2020-1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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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대량해고 책임론'에 휩싸였던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9일 경영난을 겪는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 정부에 정책 훈수를 뒀다.

앞서 이상직 의원은 지난 9월 이스타항공 논란이 거세지자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이상직 의원은 9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경제분야 심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이어서 매각이 불투명한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남기 총리는 "신규 투자자 유치 논의가 진행 중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하자, 이상직 의원은 "정책 제안을 하겠다. (쌍용차) 매각하지 마시고요, 먹튀 하니까"라며 "워크아웃과 회생절차를 한 다음 인적 분할을 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홍남기 부총리는 "개별기업의 투자 유치나 처리 문제에 대해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고만 했다.

한편 이상직 의원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도 "쌍용차는 생산 전문회사로 가야한다"면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모델로 인적 분할을 해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형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재갑 쟁관은 "협동조합 형태가 하나의 방안은 될 수 있겠지만, 노사 간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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