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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늘어진 패가 시작됐다. 단패여도 시원치 않을 백으로서는 답답한 마음이다. 반면 흑은 승리를 직감했을 것이다. 패에 여유가 있는 흑은 183으로 팻감을 쓴다. 이제 이곳에서 팻감이 나오지 않지만 괜찮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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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흑을 잡아야 되는데, 쉽지 않다. 흑211이 좋은 타이밍이다. 백212는 별 의미 없는 교환이다. 백214로 217을 보강하면 흑이 214에 늘어서 산다. 좌변은 백이 마음의 정리를 하는 수순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흑221에 백은 더 수순을 이어가지 않았다(백182·188은 A, 백186은 B, 흑185는 179에 따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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