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 늘 염두해야"

입력 2020-11-09 21:26   수정 2020-11-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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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은 9일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상대로 리더십 강연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 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또 윤 총장은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윤 총장은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도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신임 차장검사들에게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 사무를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참모의 역할과 지휘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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