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자회사 명칭 'LG에너지솔루션' 최종 확정

입력 2020-11-09 14:32   수정 2020-11-09 14:34


LG화학이 다음달 1일 분할 출범하는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의 이름을 당초 예정대로 'LG에너지솔루션'으로 확정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정한 신설 법인의 사명을 공지했다.

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배터리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가칭 사명을 처음 공개한 뒤 최근까지도 최종 명칭을 놓고 임직원들 상대로 의견 청취를 했다.

LG에너지솔루션보다 더 좋은 사명이 나오면 교체도 염두에 뒀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초 정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에도 적합한 명칭이라고 판단해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기존 영문명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명에 따른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전지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최종 확정했으며 다음달 1일자로 100% 자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물적 분할에 따른 조직개편도 예정대로 진행중이다. 내년 1월 배터리 사업부문 일부가 현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인근 파크원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신임 사장은 현재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신설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사는 이달 말 진행되는 LG그룹 정기 인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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