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를 향해 고용정책을 잘못 평가하고 있다며 "본인이 가짜뉴스를 퍼트리면서 바른 소리를 가짜뉴스라고 소리치고, 선거를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유경준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경제문제만 나오면 장막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그 무지와 얄팍함에 대한 검증을 다시 받기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FTE 통계란 일주일에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한 것을 '취업자 1명'(1 FTE)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20시간 일하면 0.5명, 80시간 일하면 2명 등 시간별로 차등화해 취업자 수를 계산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통계청의 취업자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한다.
이어 "우리나라처럼 숫자만을 채우는 한 두 시간짜리 노인재정 일자리의 어르신들이나 생계를 위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알바 자리를 전전하는 청년들을 정상적인 일자리의 취업자라고 뻔뻔스럽게 우기는가"라고 덧붙였다.
유경준 의원은 또 "이재명 지사는 경제전문가가 어쩌고 하며, 취업자 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장본인임에도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를 매우 어려운 이야기라 동조하며, 장막 뒤에 숨고 있다"며 "이를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얄팍한 언행은 대권 주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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