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단독 투여보다 효과 높여"

입력 2020-11-10 09:06   수정 2020-11-10 09:08

메드팩토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학회(SITC 2020)에서 백토서팁과 ‘PD-L1’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의 병용요법 1b·2a상 중간 결과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치료 임상 성과 2건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는 2차 치료목적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 2a상 중간결과다. ‘PD-L1’ 발현 1% 이상을 대상으로 투여를 실시하고 있다.


30명을 분석한 결과, PD-L1 발현율 25% 이상인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종양이 감소한 환자 비율)은 57.1%를 기록했다. 이는 임핀지 단독투여 19.8%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임핀지가 단독투여로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2차 치료제 승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메드팩토는 기대하고 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7개월을 기록했다. 임핀지 단독투여 1.7개월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1명의 완전관해(CR) 환자도 나왔다.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에서의 ORR은 50.0%를 기록했다.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인 키트루다의 승인 당시 ORR은 30.2%였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상용화된 수치를 능가하는 값을 도출해내 병용투여에 대한 상생효과를 재입증한 계기”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독투여로 승인받지 못한 시장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대장암 환자 대상의 병용임상 내 ‘VRGS’ 바이오마커 발굴에 대한 초기성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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