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효과 90%이상" 소식에…영국 존슨 "경계 낮추면 큰 실수"

입력 2020-11-10 09:23   수정 2020-12-10 00:3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해 "하나의 장애물을 넘었지만, 여전히 여러 난관이 남아있다"고 9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백신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성공 여부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금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위태로운 시기에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경계를 푸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영국은 이미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인 4000만개의 백신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우선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첫 백신이 이용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연령이 가장 큰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잉글랜드 지역의 전면적 봉쇄조치가 끝나면 다시 지역별로 3단계 대응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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