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관련주(株)의 하락세가 거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10일 오전 9시26분 현재 수젠텍은 전날보다 2550원(7.63%) 내린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도 같은 시간 2만500원(7.45%) 떨어진 25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피씨엘 바이오니아 나노엔텍 진매트릭스 EDGC 랩지노믹스 등도 약세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외부 전문가 패널의 중간 분석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일반 독감 백신(예방효과 40∼60%)의 두 배에 가까운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 뜻이다.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관련주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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