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제자리걸음 '대구대명지구,' LH 가로주택정비로 속도내나

입력 2020-11-10 13:57   수정 2020-11-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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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대구대명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대명 지구'는 주택 노후화 등의 사유로 2006년부터 민간 재건축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복잡한 사업 절차와 소유자 이해관계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 방향을 변경하고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작년 조합 설립과 공동시행약정 체결까지 마치고 이번에 시공자를 선정하게 됐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사업 추진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시공자는 도급공사 계약으로 시공에만 참여해 사업위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대명 지구' 시공자 선정은 조합 의견을 반영해 LH 건설사 풀에서 도급순위 50위(지역100위) 업체 중 참여를 희망한 11개사를 대상으로 지명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LH는 오는 13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달 중 입찰서 평가를 진행한다. 조합은 대의원회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를 주민 총회에 상정해 최종 시공자를 선정한다.

시공자가 선정되면 내년 사업시행계획 수립 후 2022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박현근 LH 도시정비사업처장은 "대구 내 가로주택지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발판삼아 공공 디벨로퍼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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