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세계 최대 FTA' RCEP 15일 서명

입력 2020-11-10 15:16   수정 2020-11-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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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얼굴)이 12일부터 나흘간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5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다자외교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10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2일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 5개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오는 15일 열리는 RCEP(알셉) 정상회의다. 이 회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대한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협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거대 경제권의 탄생”이라며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포함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진행될 경우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의 협력 확대를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3년 전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플러스 전략에는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 등 7대 전략 방향이 담길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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