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성철)는 10일 “단독 출마한 윤 회장에 대한 임원 결격사유를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회장선거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빙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 경쟁력과 경기력도 회복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은 뒤 내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1997년부터 삼성그룹의 후원을 받아온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주로 삼성 출신 인사가 회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관리단체로 지정된 데 이어 김상항 전 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사임하면서 회장사를 맡아온 삼성도 후원을 중단했다. 이후 빙상경기연맹은 관리단체 행보를 이어오다 올해 2월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한 뒤 새로운 회장 선임에 나섰다. 윤 회장은 2018년 6월 김상항 전 회장 이후 2년5개월간 공석이던 빙상경기연맹의 새 수장이 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한체육회에 관리단체 지정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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