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장우혁 "25년 전 팬레터도 보관" 각별한 애정 전해

입력 2020-11-10 18:59   수정 2020-11-10 19:01


가수 장우혁이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1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표준FM '뮤지 안영미의 두시의 데이트-뮤지의 초대석'에는 최근 새 앨범 '럽'(She)으로 컴백한 장우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진행된 '보이는 라디오'에 장우혁이 등장하자, 팬들은 그가 첫 마디를 떼기 전부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으로 인사를 전하며 반가움을 전했다.

DJ 안영미는 "그 시절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오빠,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오빠"라며 장우혁을 소개했다. 이날 안영미는 장우혁이 등장하기 전부터 "장우혁의 출연을 알았더라면 머리를 감고 왔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팬심을 드러냈다.

장우혁은 '럽'에 대해 "9월에 'He'라는 앨범이 나왔었고 이번 '럽'의 부제가 'she'다.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다. 두 앨범을 붙여서 같이 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장우혁은 애장품이 팬레터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1996년부터 받은 팬레터를 연도별로 분류해서 10박스 정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니까 그것만큼 소중한 게 없더라"며 "지금도 가끔 열어보는데 재미있다. 그 때 기억도 추억도, 팬 여러분의 사랑도 느낄 수 있고 또 시간이 지나니까 거기서 주는 힘이 굉장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우혁은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JTL의 'A better day', 자신의 솔로곡 'Stay' 등 3곡을 청취자들에게 추천했다. 그는 "퍼포먼스 댄스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럽'으로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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