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이 ‘비디오스타’에서 전성기 시절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고 MBC로 이적을 했지만 떠나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11월 1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백일섭,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출연한다.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백일섭이 007작전을 방불케 한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스스로를 MBC 개국공신이라 밝힌 백일섭은 TBC로 이적을 준비하던 중 의문의 높은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TBC 관계자와의 미팅 전날 MBC 관계자를 만나 얼떨결에 사인을 하게 됐다고. 심지어 이적료로 당시 일반 직장인의 몇 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수표 다발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MBC로 이적한 백일섭은 다수의 작품에 캐스팅되며 나날이 인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이후 ‘내가 최고’라는 자만심에 빠져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은 채 꼬장을 부리는 배우가 됐다는데. 백일섭은 결국 몇 년 후 배역이 들어오지 않아 MBC를 떠나게 되었다며 “준비 없이 스타가 된 젊은 배우의 시행착오였다”라고 반성어린 고백을 전했다고 한다.
또한 백일섭은 인생 작품으로 MBC 드라마 ‘아들과 딸’을 꼽으며 ‘홍도야 우지마라’를 열창했던 장면을 연기 인생 최고의 명장면이라 밝혔다. 당시 전국민의 유행가가 되었던 ‘아 글씨~ 홍도야 우지마라’를 2020년 백일섭 버전으로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고. 오후 8시 30분 방송.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