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사진)이 야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구청장은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정권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은 처참하게 흔들렸다. 무능한 정권이 졸속 부동산 대책을 남발해 서울시민을 최악의 전세대란으로 몰아넣었고, 집값을 잡는다며 평범한 가정에 세금 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 집권한 민주당 서울시장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했던 9년의 시정이었다"면서 "서울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행하겠다"고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전일보육제, 재건출 사업을 포함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박 전 구청장을 시작으로 다른 주자들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사람이 한 둘 더 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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