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논문표절 수사해달라"…국민청원 3000명 동의

입력 2020-11-11 20:46   수정 2020-11-11 20:48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를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홍진영 씨와 조선대학교의 부정 입시 및 부정 석·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청원인은 "한국의 교육 제도는 모든 것이 대학 입시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대입 입시 과정과 석박사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경찰, 검찰의 정식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8시 기준으로 3000여명이 넘게 동의했다.

한편, 지난 5일 국민일보는 공익제보자의 말을 빌려 카피 필러에서 표절 검사를 한 결과를 보도했다. 홍진영의 논문에서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로 확인됐다.

다음 날 홍진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뜻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선대학교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홍진영의 학위 취소를 검토키로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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