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신재생에너지·빅데이터 '빅딜' 추진…뉴딜 관련 상품도 선제적으로 출시

입력 2020-11-11 15:07   수정 2020-11-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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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속한 하나금융그룹은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변화 대응 및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9월 3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총 6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혁신금융지원 50조원에 더해 약 10조원 규모 신규 뉴딜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저탄소 녹색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에 8조원,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등 ‘디지털 뉴딜’에 1조4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그린 뉴딜 분야에서는 국내 친환경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적극 돕기로 했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 관련 사업 투자도 추진한다.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시장 조성자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 등 자본 유치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 7월 24일 하나금융은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발전기 제조업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두산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통해 드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형화된 모바일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두산그룹이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최근 화두 역시 뉴딜에 맞춰져 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디지털과 그린으로 대표되는 양대 축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고 정부 뉴딜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선 뉴딜 관련 글로벌 동향과 산업·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뉴딜 관련 신재생에너지,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빅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액화수소사업 투자 등 그린에너지 펀드 조성은 물론 도로, 항만 등 인프라 자산 투자와 금융주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뉴딜 관련 랩어카운트(랩) 상품도 선제적으로 내놓았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는 정부 뉴딜정책을 통해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과 기업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성이 높은 국내 주식, 삼성전자 등 대형 기술주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이 리서치센터와 협업, 각종 분석을 제공받아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수소경제와 디지털플랫폼을 주제로 향후 투자전망에 관한 보고서들을 매일 발간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서는 ‘언택트 리서치 세미나’를 여는 등 뉴딜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시리즈로 기획해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뉴딜 금융지원 외에도 하나금융투자는 혁신 스타트업 투자 확대, 디지털 인프라 투자 등 디지털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교육기관 등과 산학협력 강화로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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