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사가 국내 경제지 중 가장 많이 읽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 3위 경제지들보다도 점유율이 50% 가량 높았다. 국내 모든 신문·방송·통신·온라인 매체 중에서는 4위를 나타냈다.
11일 기자협회보가 보도한 네이버 '많이 본 뉴스' 언론사별 페이지 뷰 현황에 따르면 한경의 페이지뷰 점유율은 5.87%로 전체 4위, 경제지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네이버에서 정치·경제·사회·생활문화·세계·IT과학 등 6개 분야의 시간당 '많이 본 뉴스' 30개 기사 총 5만2740개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전체 매체 중 페이지뷰 1위는 중앙일보로 19.89%였으며 조선일보(10.77%), 연합뉴스(9.29%), 한경 등의 순이었다. 경제지 중에서는 한경이 1위로, 2위인 머니투데이(3.99%), 3위 매일경제(3.73%) 보다는 각각 47%, 57% 가량 높았다.
분야별로 한경은 IT과학에서 페이지뷰 점유율 10.58%로 전체 언론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경제, 생활문화 카테고리에서는 각각 14.44%, 10.3%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기간 한경은 '가장 많이 본 뉴스'에 등록된 기사 건수도 3437개로 전체 매체 중 4위였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월 단위로 보면 '많이 본 뉴스' 점유율 5위 내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언론사는 한경을 비롯해 중앙일보, 조선일보, 연합뉴스, 국민일보, 서울신문, 매경 등 8개사로 집계됐다. 한경은 매월 4위를 나타내다가 지난 9월에는 연합뉴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신문사와 통신사 기사가 방송사 뉴스보다 네이버 '많이 본 뉴스' 순위권에 많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중에서는 JTBC가 2.91%로 9위, SBS가 2.66%로 10위, YTN이 2.54%로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기자 협회보는 "각 분야별 시간당 상위 30개 기사가 ‘많이 본 뉴스’에 등재되는 만큼 이 기사들의 페이지뷰 합산과 비율로 따진 점유율은 실제 네이버 전체 페이지뷰 점유율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이 본 뉴스'에 걸린 기사의 페이지 뷰가 전체 기사 페이지뷰의 30~40% 가량에 달하는 만큼 상위 언론사들은 전체 점유율 순위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것으로 통계업계는 보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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