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네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2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1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SK㈜는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손꼽히는 대형 발행기업으로 매년 3~4차례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연간 1조원 이상을 채권시장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올해에는 2월,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총 96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SK㈜의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기관 대상 사전청약)에서 모집액(3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98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김진성/이현일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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