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년에 만 50세 시민 5800여 명에게 50만원씩 총 29억원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만 50세가 되는 시민에게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발표했다. 평생학습 장학금은 특정 연령의 시민 모두에게 일정액을 지역화폐 또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시는 1999년 3월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올해 4월 전국 첫 장애인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는 등 평생학습 메카로 자리해 오고 있다.
평생학습 장학금은 원하는 기간에 교육기관, 학원, 문화센터, 서점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평생학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에 앞서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오는 13일 평생학습원(강당)에서 ‘평생학습 장학금 도입으로 헌법 제31조 시대를 열자’라는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한국형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모든 국민 평생학습 장학금 제도를 제안한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의 기조강연과 관계자들의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2월부터 시민 누구도 소외됨 없는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을 검토해온 시의 사례도 소개한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1999년 대한민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을 시작으로 지난 21년간 함께 살아가는 학습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 서 왔다”며 “온 국민이 평생학습을 통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나아가 전 국민 평생학습 장학금 시대를 열기 위해 광명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21년을 ‘교육의 해 또는 평생학습의 해’로 정하고 시민의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평생학습 장학금 토론회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광명시 평생학습원 학습기획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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