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적 “첫째 딸 아이유에 꽂혔다..장래희망은 가수”

입력 2020-11-11 17:13   수정 2020-11-11 17:15

이적 (사진=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가수 이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빠의 마음을 무장해제한 딸의 ‘아빠 VS BTS’ 선택 결과를 자랑하다 급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의식한 뒤 수습에 나서 웃음을 유발했다.

또 이적은 딸의 미래를 위해 ‘주입식 꿈 교육’ 물밑 작전을 펼친 이유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11일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측은 ‘답정너 아빠 이적?’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국보급 가수 4인방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와 함께하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천재 싱어송라이터이자 ‘음유 시인’으로 불리며 25년 동안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해온 이적은 오늘(11일) 발매되는 정규 6집 ‘Trace’ 작업기를 비롯해 ‘남편이자 아빠, 그리고 선배’ 이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적은 4학년인 첫째 딸에게 '주입식 꿈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적은 "(딸이) 어렸을 때부터 만들고 꾸미는 걸 좋아했다. 꿈이 발레리나라고 하길래 ‘디자이너가 뭔지 아니?’라고 속삭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의 관심사와 재능을 엿보곤 ‘장래 희망 물 밑 작전’을 펼쳤다고. 이적은 “(디자이너가) 10위권에 없다가 2위로 올라왔다”고 흐뭇해했다.

아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딸의 장래 희망 1순위는 가수라고. 이적은 “(딸이) 아이유에게 꽂혔다. 음악도 다 찾아 듣는다”라며 '대왕 아이유'를 만들고, 미술학원에서도 아이유를 그리는 딸의 팬심을 공개해 미소를 유발했다.

아빠 이적의 마음을 녹인 딸의 사랑스러운 일화도 들려줬다. 이적은 딸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가수가 아빠인 이적이라고 했다고 밝혀 다른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이때 과거 이웃 주민 차태현은 “옛날부터 (딸이) 밖에서 엄청 얘기하고 다녔다. ‘우리 아빠 이적이라고’”라고 목격담을 더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이적은 “(딸에게) BTS가 잘생겼어? 아빠가 잘생겼어?라고 물었더니 아빠가 잘 생겼는데..(라고 답했다)”고 딸 자랑을 늘어놓더니, 주변 모두가 얼어붙자 “…라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전국의 아미 여러분. 애가 철딱서니가 없어요. 사리 분별을 못 합니다”라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 말미에는 첫째 딸에 이어 아빠를 무장해제 시키는 둘째의 재능썰 공개가 예고돼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딸 바보 아빠 이적의 ‘주입식 꿈 교육’은 오늘(11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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