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무알코올 흑맥주, 출시 2주만에 리콜…"세균 오염 문제"

입력 2020-11-12 07:57   수정 2020-11-12 07:59


아일랜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가 무알코올 제품을 출시했다가 2주만에 리콜을 실시했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영국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한 '기네스 0.0'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세균 오염 문제로 일부 캔 제품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예방적인 조치로 이번 리콜을 시행했다. 디아지오는 이번 오염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기네스 0.0'은 무알코올과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다. 기존 기네스 맥주와 똑같은 물과 보리, 홉, 이스트를 사용했으며 같은 제조과정을 거친다. 냉장 여과 과정을 거치면서 알코올을 제거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기네스는 당초 영국 슈퍼마켓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펍에서 무알코올 기네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전 세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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