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김원희, 신동엽과 13년 만에 재회 "전 남편 다시 만난 기분"

입력 2020-11-12 11:46   수정 2020-11-12 11:49


신동엽, 김원희가 ‘우리 이혼했어요’ 첫 녹화를 통해 13년 만에 재회했다.

오는 11월 20일 첫 방송될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국내 최초로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 타임 드라마다.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서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는 형식으로,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8일 진행된 ‘우이혼’ 첫 녹화에서 MC를 맡은 신동엽, 김원희는 13년 만에 재회임에도, 절친 케미와 완벽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 감탄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첫 녹화를 시작하기 전 오랜만에 MC로 만난 김원희를 향해 “기분이 묘하고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다”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김원희 역시 “현 남편이 있지만 전 남편을 보는 듯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라며 “이제 헤어지지 말아요”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 녹화장을 후끈 달궜다.

결혼 14년 차를 맞는 신동엽과 결혼 15년 차가 된 김원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과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녹화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찐리얼이 나타났다”라고 감탄하며 진짜 이혼한 부부의 만남과 대화에 “팝콘각!”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녹화 내내 함께 웃고 눈물도 흘리며 초집중모한 것.

신동엽과 김원희는 ‘헤이헤이헤이’에서 유쾌한 커플 콩트를 선보이며 레전드 MC로 자리매김했던 노하우를 발휘, 순발력이 빛나는 농밀한 즉석 부부 콩트를 연출하며 현장에 공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녹화를 마친 후 신동엽은 처음 ‘우이혼’ 콘셉트를 접한 후 “대박이다. 가상 재혼 프로는 있어도 실제 이혼 부부가 나오는 건 처음”이라며 준비된 ‘레전드 예능’이 등장했음을 예견했다. 김원희 또한 “강력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4쌍 중 1쌍이 이혼하는 시대에 아픈 마음을 가진 헤어진 부부와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MC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제작진은 “공감 토크 1인자 신동엽과 부부 예능 퀸 김원희가 명불허전 호흡으로 첫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마치 드라마 다음 회차를 기다리듯 두 커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며 다음 녹화마저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밝혔다”라며 “처음 보게 되는 이혼 부부의 리얼한 모습에 두 MC의 환상적인 케미가 더해져 극강의 예능 프로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11월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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