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순이익 작년보다 7% 줄어…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입력 2020-11-12 14:11   수정 2020-11-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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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 평균은 올 3분기 1.40%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은행권 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7.1%(약 3000억원)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익은 10조3000억원으로 1년새 15.1%(약 1조8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늘었지만 영업외 손익이 6000억원 줄어서다.

국내은행 실질총자산은 293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약 245조원) 많아졌다. 자기자본도 219조4000억원으로 1년새 11조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예년보다 줄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7%, 6.27%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08%포인트, 0.83%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자마진은 3분기 1.40%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 1.62%에서 매분기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도 3분기 1.76%포인트로 지난해 1.94%와 비교해 0.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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