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21억3000만원, 영업이익 13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64.8% 늘어난 수치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실적 상승은 방역마스크를 판매하는 한컴라이프케어가 견인했다. 자체연결기준 매출 448억7000만원, 영업이익 6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300% 이상 늘어났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00만 장 이상의 개인용 방역마스크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했다.
한컴MDS는 자체연결기준 330억3000만원, 영업이익 9억4000만원을 거뒀다. 매출은 5.4%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한글과컴퓨터는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으로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 일본 수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판매수익을 꼽았다.
한글과컴퓨터의 별도기준 매출은 250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꼽았다.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자체 웹오피스 기술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서비스인 ‘워크독스’, 네이버의 ‘웨일브라우저’, NHN의 ‘토스트 워크스페이스 두레이’에 공급해왔다.
한컴MDS는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 보안솔루션 ‘네오키매니저’, 객체인식 및 영상처리 기술 기반 발열감지 SW 등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수출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최근 독일, 호주와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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