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내부 소통·생산성 더 중요해져"

입력 2020-11-12 17:54   수정 2020-11-13 00: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통과 업무 방식이 바뀌면서 인사관리(HR) 분야도 변화를 겪고 있다. 글로벌 인적자원 전문가들은 피플 애널리틱스(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를 활용하면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0’에서는 ‘빅데이터 인사관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노셔 컨트랙터 미국 노스웨스턴대 행동과학과 교수, 양승준 하트카운트(HEARTCOUNT) 대표, 헤더 화이트먼 퓨처워크플레이스 펠로, 은진기 리박스컨설팅 인사전략사업본부 상무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좌장은 이재진 영국 리즈대 HR애널리틱스 연구원이 맡았다.

컨트랙터 교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다수 회의는 외부 지향적이었지만 지금은 내부 지향적”이라며 “소통과 대화는 주로 팀원 간으로 국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로 인해 내부적으로 뭉치면서 네트워크 깊이는 깊어졌다”며 “기업들이 이런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리틱스는 궁금한 질문을 풀기 위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며 “애널리틱스를 적용하려면 먼저 좋은 질문을 정의하는 게 중요하고, 데이터를 통해 뻔하지 않고 쓸모있는 패턴을 발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를 토대로 조직 내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적절히 가공해 대안을 제시하는 게 사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화이트먼 펠로는 “애널리틱스를 HR에 적용하면 더 많은 가치와 산출물이 나온다”며 “한 직원에 대한 분석 결과가 1년 뒤에 나오는 게 아니라 즉각적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해당 직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훈련 코스를 바로 추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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