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장해볼까'…배추·무·생강 가격 '안정화'

입력 2020-11-13 08:39   수정 2020-11-13 08:41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조사한 결과 김장비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1일 4인 가구(배추 20포기) 기준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9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전주(30만9130원) 대비 3.4% 하락한 수준이다.

품목별로 배추와 무, 생강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배추는 20포기에 6만7421원, 무는 10개당 2만750원, 흙생강은 120g당 10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배추 9만원, 무 2만2000원 보다 저렴해진 셈이다.

해당 품목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가격이 저렴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배추는 8만5989원, 무는 2만6196원, 흙생강은 1327원이었다.

반면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채소류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고춧가루는 6만5103원으로 작년(4만8300원)에 비해 34.8% 올랐다. 깐마늘은 1만2079원으로 1년 전(8651원) 대비 39.6% 상승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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