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 전세대출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재직 1년 이상인 급여 소득자가 대상이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하나원큐 앱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전세계약 전에도 조회가 가능하다. 서류를 준비하거나 직접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도 없다. 주말에도 5분이면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스마트 상품 추천 기능도 적용했다. 하나은행 상품뿐만 아니라 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 등을 포함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하나은행 상품 중에는 △원큐주택신보전세자금대출 △원큐신혼부부전세론 △원큐다둥이전세론 △원큐우량주택전세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대 5억원 한도에서 금리와 대출 조건을 함께 비교해 보여주기 때문에 원하는 상품을 신청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그동안 신용대출에 비해 번거로웠던 주택 관련 비대면 대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은 것이 주요 불편 요소로 꼽혔다.
하나은행 미래금융전략부 관계자는 “새로운 하나원큐 앱에서 제공하는 대출 한도 조회 서비스를 통해 전세대출 외에 신용대출 한도도 조회할 수 있다”며 “다음달에는 아파트담보대출 관련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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