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카뱅 게 섰거라"…5분 만에 모바일 전세대출

입력 2020-11-13 17:34   수정 2020-11-1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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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5분 만에 모바일에서 전세대출을 끝낼 수 있는 ‘하나원큐 전세대출 서비스’(사진)를 내놨다. 모바일 전세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편의성으로 직접 경쟁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 전세대출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재직 1년 이상인 급여 소득자가 대상이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하나원큐 앱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전세계약 전에도 조회가 가능하다. 서류를 준비하거나 직접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도 없다. 주말에도 5분이면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스마트 상품 추천 기능도 적용했다. 하나은행 상품뿐만 아니라 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 등을 포함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하나은행 상품 중에는 △원큐주택신보전세자금대출 △원큐신혼부부전세론 △원큐다둥이전세론 △원큐우량주택전세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대 5억원 한도에서 금리와 대출 조건을 함께 비교해 보여주기 때문에 원하는 상품을 신청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그동안 신용대출에 비해 번거로웠던 주택 관련 비대면 대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은 것이 주요 불편 요소로 꼽혔다.

하나은행 미래금융전략부 관계자는 “새로운 하나원큐 앱에서 제공하는 대출 한도 조회 서비스를 통해 전세대출 외에 신용대출 한도도 조회할 수 있다”며 “다음달에는 아파트담보대출 관련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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