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 늘어 누적 2만8338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이다. 이 기간에 100명을 넘은 날은 11일이다. 100명 아래는 3일에 불과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20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6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발생 166명은 지난 9월 4일(189명) 이후 7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발생한 지역은 서울 63명, 경기 46명 등 수도권이 10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로 집계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13명, 충남 11명, 광주 7명, 경남 3명, 대전 2명, 부산·세종·전북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수도권에서는 신규 집단발병이 다수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지인가족과 노인요양시설로 추가 전파까지 확인되면서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53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54명) 등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곳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다. 이 지역 교장 연수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총 7명이 감염됐다. 충남 천안시의 중학생 친구모임 사례에선 6명이, 광주 서구 상무룸소주방과 관련해선 7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광양시의 한 기업과 관련해선 14명이, 화순군 일가족 사례에선 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마지막으로 이후로는 10~30명대 사이를 오가며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9명→21명→31명→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33명→15명→29명→39명 등이다. 17일 가운데 20명을 넘은 날만 12일이고, 이중 3일은 30명대를 보였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9명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서울(6명), 부산·경기·전북(각 3명), 인천·광주·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9명, 경기 49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1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9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5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5878명건으로, 직전일(1만1639건)보다 4239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29%(1만5878명 중 205)로, 직전일 1.64%(1만1639명 중 191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7만7289명 중 2만8338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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