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일명 '서학개미'들을 잡기 위해 미국 증시 인덱스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를 낮추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국내 상장 ETF 3종을 순매수한 금액은 460억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미국나스닥100' 22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 125억원,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나스닥100'에 107억원 등이다.
인버스와 레버리지 같은 주식 파생상품형 펀드를 제외하면 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큰 상품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대형 성장주들이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면서 개인의 신규 투자금이 해당 펀드로 몰린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10,000선을 돌파했다. 9월 들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들 들어 다시 오르며 장중 12,000선을 넘어섰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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