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머니젠이 개발하고 있는 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과잉 반응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신약이다. 현재 미국과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지난 3일 휴머니젠과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지역에 대한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과 필리핀 지역의 렌질루맙 임상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휴머니젠은 내년 1분기 미 식품의약국(FDA)에 렌질루맙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렌질루맙의 미국 임상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국내에서 안전성 평가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임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휴머니젠으로부터 임상시험용 렌질루맙을 공급받아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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