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돕는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새로 계약을 맺는 상점에 대해서도 현재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메쉬코리아는 인공지능(AI) 추천 배차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배송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천 배차는 배달 기사의 동선과 배송 품질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주문 건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배달 기사가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문을 수동으로 선택하지 않아도 최적의 주문이 자동으로 수락된다. 메쉬코리아는 ‘부릉 사장님 사이트’를 통해 상점 홍보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최근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식당과 배달원을 연결하는 배달대행업체 시장도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배달 중개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로지올)는 지난 9월 주문량이 급증하자 일부 지역에서 배달 수수료를 인상했다.
2013년 창업한 메쉬코리아는 음식 배달에서 시작해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토바이를 통한 배달대행뿐 아니라 물류창고, 화물차량을 활용한 종합물류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쓱닷컴, CJ올리브영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푸드 스타트업 쿠캣과 정육각 등도 메쉬코리아의 물류망을 활용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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