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령탑' WHO마저…65명 집단감염 터졌다

입력 2020-11-17 09:15   수정 2021-02-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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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직원 6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은 WHO가 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제네바 WHO 본부에서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라울 토머스 WHO 경영 총괄이 지난 13일 직원에 보낸 이 이메일에 따르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 65명 중 32명이 제네바 본부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9명은 지난 8주 이내에 감염됐다. 나머지 16명의 감염 시기는 불분명하다. 최근 확진된 본부 직원 5명 중 4명은 같은 팀 소속이고 나머지 1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최근 확진자 5명은 모두 경증 환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최근 확진자들은 본부 건물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고 현재 전파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제네바 WHO 본부 7층짜리 건물에는 평소 2400여명이 근무한다.

WH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인원을 대폭 늘렸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됐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격리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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