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김정현 감독 "남궁민은 대본에 생명력 불어넣는 배우"

입력 2020-11-17 09:40   수정 2020-1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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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사진=tvN)


‘낮과 밤’ 김정현 감독이 남궁민은 대본에 생명력을 주고, 김설현은 의욕이 넘치고, 이청아는 반전 매력을 지녔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

‘낮과 밤’은 독특한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현 감독은 “드라마 ‘낮과 밤’은 규정할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는 인물들이 자신들만의 신념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라고 전하며 “우리는 낮과 밤의 연속으로 만들어진 시간을 살고 있다. 해와 달이 바뀌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만, 정작 우리가 낮과 밤이라 칭하는 시간의 경계는 무엇일까 싶다. 마찬가지로 선과 악의 경계는 과연 명확한 선으로 나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드라마의 시작이 됐다”며 제목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전했다. 이어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정의 내리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는 우리 현실 같은 상황 속에서 ‘낮과 밤’의 인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집중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극이 전할 메시지에 관심을 높였다.

김정현 감독은 출연진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남궁민에 대해서 “남궁민은 드라마 속 가상의 캐릭터를 자기만의 것으로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는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대본이 어떤 배우를 만나느냐에 따라 제 각각의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숨쉬게 되는데, 남궁민은 대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다. 이어 ”시청자의 입장에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선을 보며 고민하고 연기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해 특수팀 팀장 ‘도정우’로 또 하나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남궁민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정현 감독은 김설현에 대해서 “김설현은 당찬 에너지로 가득한 열혈경찰 ‘공혜원’에 아주 ‘찰떡’인 배우”라면서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 의욕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가 실제 본인과 많이 닮았다. 처음 김설현 배우를 만났을 때부터 공혜원이 마치 진짜 자신인 것처럼 거침없이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며 김설현의 열정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이청아에 대해서는 “‘저 사람에게 저런 면이 있었어?’라고 느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이청아 배우였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에 익숙한 모습 말고, 냉정하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캐릭터를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하고 있다. 물론 때로는 귀엽고 엉뚱한 매력도 보여줄 이청아씨의 ‘제이미’에 대해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해 반전 매력을 뿜어낼 이청아의 활약에도 기대를 높이게 했다.

한편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예고 살인을 추리하면서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이야기. 예고 살인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모두가 숨기고 싶어하는 과거의 어두운 비밀과 관련된 인물들이 예고 살인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누가 어떻게 죽고, 그 범인이 누구일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동시에 예고 살인 넘어 더욱 흥미롭고 충격적인 전개가 숨겨져 있다고 힘주어 전했다. 그는“예고 살인사건으로 시작되지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그 뒤에 숨겨진, 예기치 못한 이야기들이 모습을 드러날 것이다. 누가 범인이고 피해자인가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시작에 불과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어쩌면 현실에도 존재할 수 있는 무서운 음모에 관한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갈 것이다”고 밝혀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나아가 이를 담아내기 위해 김정현 감독은“미스터리한 살인사건으로 시작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커다란 음모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쉽고 매력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감추어져 있다. 시청자분들께서 시각적, 청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2020년 하반기 마지막을 뜨겁게 달굴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감독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고 있다. 통쾌한 액션부터 미스터리한 추리, 서스펜스 스릴러까지, 드라마 ‘낮과 밤’이 가지고 있는 ‘눈부시게 어두운 진실’이 무엇인지 꼭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낮과 밤’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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