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17일 "내년도 예산 556조원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강하고 빠른 경제회복과 미래 현안을 준비하는 재원"이라며 "올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법이 정한 시한 안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시에 통과가 집행돼야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도 한국판 뉴딜 예산에 대한 야당의 삭감 요구에 대해 "한국판 뉴딜을 무산시키려는 정치적 의도이고, 나라 경제의 미래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반 토막 감액해야 한다고 한다"면서 "1분1초도 늦추지 않고 예산안 법정 기한을 지키겠다. 묻지마식 반 토막 요구가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한 외교 정세 변화와 관련해서는 "국제정세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면 안 된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과 운신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한반도 운전자 역할로 남북, 북미 대화의 새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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