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사들에 "우월지위 부당 남용 범죄 적극 수사하라"

입력 2020-11-17 13:45   수정 2020-11-17 13:47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17일 일선 검사들을 만나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잇따르는 여권과의 파열음에 대한 우회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정오 대검찰청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입주민의 갑질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사건, 채용 과정에서 일어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사건, 부당노동 행위 및 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총장은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하라"며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여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총장이 처음 시행하는 간담회로 알려졌다. 일선청에서 소임을 다하는 검사들을 직접 격려하겠다는 윤석열 총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총장은 향후 성폭력 피해 사건 등 다른 분야의 검사들을 연이어 만날 계획이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고검 및 지검 방문을 시작으로 일선청 간담회를 재개했다. 남은 행선지로는 수원고·지검, 대구고·지검 등이 있다.

지난 3일과 9일에는 각각 초임 부장검사 및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교육과 만찬을 진행했다. 그는 초임 부장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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