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자원순환 홍보물이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2개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인천시는 ‘버리스타: 지구인의 두 번째 직업’ 광고영상이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광고 부문 및 공익광고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자체가 대한민국광고대상 TV광고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역대 최초다. 자원순환이라는 세계적인 이슈를 담은 공익광고를 지자체가 주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광고영상은 ‘잘 버리고, 덜 버리자’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함께 오는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한다는 인천시의 확고한 의지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제작됐다.
버리스타는 ‘버리다’와 ‘스타(star)’의 합성어다.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덜 버리기’에 앞장서 지구의 스타가 되자는 의미로 만든 캠페인이다. 광고는 커피전문가(바리스타)와 유사한 복장을 한 주인공이 커피를 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실제 캔·플라스틱·박스 등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종료를 알리는 메시지도 표출됐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세계적 수준지만 잘못 배출된 쓰레기 등으로 인해 실제 재활용률은 이보다 낮다”며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처럼 모두 최선을 다해 분리배출 전문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는 약 2700여 점의 출품작 중 68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다음달 4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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