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강일동까지 연장

서울지하철 9호선의 강일동 연장과 강북횡단선, 목동선 신설 등 서울지역 철도망 숙원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서울시가 수립하는 10년 단위 계획으로, 2019년 7월 신청 이후 1년4개월 만에 승인된 것이다.

이 안에 따르면 도시철도망 10개 노선이 승인됐고, 조건부 승인(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건을 포함하면 총 11개 노선이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우이~신설 연장선, 면목선, 난곡선, 4호선 급행화, 5호선 직결화 등 7개 노선이 재정사업으로 선정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서부선과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3개가 승인받았다.

강동구는 이번 승인으로 지역 최대 숙원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환영하고 있다. 교통 취약지역인 강일동까지 9호선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9호선 4단계 추가연장안은 후속 구간(강일~미사)과의 연계 사업타당성 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5호선 직결화 사업도 강동구에 호재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직결화로 둔촌동역에서 굽은다리역까지 연결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