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세례가 등장했던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은 18일 자신에게 선물로 전달된 꽃다발들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법무부에 절대 지지 않는 꽃길 있다"
이날 추미애 장관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사무실부터 법무부가 있는 정부 과천종합청사 정문에 배달된 꽃다발 사진이 올라왔다.법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게시글 작성자는 4장의 사진과 함께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며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퇴근길에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멈춤"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단 해시태그로 '꽃향기가가득한장관실에서', '그나저나장관님은무슨생각을하셨을까' 등을 올렸다.
추미애, 윤석열 화환 의식한 꽃다발 반격?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에 올라온 글이다. 꽃다발과 관련한 게시글에는 약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모두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이 같은 추미애 장관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대검찰청 앞을 수놓았던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을 맞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전시된 바 있다. 추미애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윤석열 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화환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대검을 지나 서초경찰서 인근까지,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정문부터 서울고검 후문까지가 화환이 줄지어 섰다. 화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님 힘내세요' '윤석열 총장님은 국민이 지지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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